파묘1 파묘 해석 (친일과 독립, 땅의 상처, 오니 정체) 저는 파묘를 보러 갈 때만 해도 그저 무서운 오컬트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을 나올 때는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단순히 귀신이 무서운 게 아니라, 영화가 건드리는 지점이 묘하게 찝찝했기 때문입니다. 파묘는 겉으로는 풍수와 귀신 이야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묻어두고 살았던 과거를 파헤치는 영화입니다. 장재현 감독은 어릴 적 목격한 무덤 이장 현장과 독립기념관에서 느낀 울림을 하나로 엮어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친일파 집안과 을사오적의 흔적영화 초반, 미국에 사는 박지용 집안은 대대로 장손이 귀신병에 시달립니다. 무당 화림은 이를 묘바람(墓바람)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묘바람이란 조상 무덤에 문제가 생겨 후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영화는 이 집안이 친일파 후손임을 .. 2026.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