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삼악도〉를 보러 가기 전까지만 해도 "이거 정말 괜찮을까?" 하는 의심이 앞섰습니다. 개봉 직후 CGV 에그 지수가 70점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극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도 "혹시 시간 낭비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100분간의 상영이 끝나고 나니, 이 영화를 단순히 '망작'이라고 치부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습니다. 분명 치명적인 결함이 있지만, 동시에 한국 포크 호러(Folk Horror)로서 보여준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포크호러로서의 가능성은 분명 있었습니다〈삼악도〉는 사건 X파일 형식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최서연 PD(조윤서)가 촬영팀을 이끌고 어느 시골 마을로 사이비 종교 취재를 떠나면서 시작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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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 15. 08:08